이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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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8. 13. 10:38
이도우 그리고 40세는 나이도 아니다 - 배근상그의 사랑은... 눈송이 같을 거라고 해원은 생각했다. 하나둘 흩날려 떨어질 땐 아무런 무게도 부담도 느껴지지 않다가, 어느 순간 마을을 덮고 지붕을 무너뜨리듯 빠져나오기 힘든 부피로 다가올 것만 같다고. 그만두려면 지금 그래야 한다 싶었지만 그의 외로워 보이는 눈빛에서 피할 수가 없고, 그건 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작가의 말그리고 ... 독자분들. 읽히지 않는 책은 비치지 않는 거울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거울은 그 자체로도 의미를 지니고 거기 있겠지만, 대상이 비치지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고독하겠지. 창밖으로 손바닥에 올린 거울 한 조각을 내밀어, 초여름의 햇빛과 밤의 달빛을 그 안에 담고 싶다. 무언가를 비추고 싶다. 감사한 마음으로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