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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도착하니 비가 주룩주룩. 고작 밥만 먹고 왔는데 지친다 지쳐. 나이 먹었나봐. 코로나 때문인지, 비 때문인지 해운대는 한가한데 남편이 예약한 호텔은 북적북적이다. 남편, 담엔 우리 돈 좀 써서 좋은 곳에서 자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