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
2024.12.19 #송년회글쓰기방/일상 2024. 12. 20. 12:13
퇴사를 하고 새로 시작한 유일한 모임이 하나 있다. 독서모임. 원래 회사를 다닐 때에도 회식을 좋아하지 않았고, 일에 애너지를 쏟고 나면 진이 빠져 저녁 시간을 열심히 노는(?) 일은 꿈도 꾸지 못했다. 최근에 겪은 일 때문에 2주만에 방문한 서점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달라진 것은 그림이 전시되었고, 신간이 들어왔고, 뱅쇼가 있었다. 집 안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쓰고 싶은 책이 하나 있어서 구매를 하고, 뱅쇼를 마셔본다.서로 가져온 책을 제비뽑기 하고, 올해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고해성사(?)처럼 터져 나온 힘들었던 시절의 마음들. 누군가 다정한 위로를 받았다는 말. 이 와중에 나는 나도 모르게 차가운 외면이나 말들을 내뱉지 않았던가 하는 자기 반성을 하게 되었다.매년 힘들었었다. 특히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