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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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세상의 주인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17. 22:38
로버트 휴 벤슨 p100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죽음이란 참으로 기묘하고 아름다운 것이었다. 30년, 50년, 길게는 70년 동안 매달려 있더 단단한 현이 하나뿐인 거대한 악기의 고요 속으로 돌아간다. 음을 연주하는 손길에는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같은 음이 다시 울려 퍼질 것이고, 과거에도 같은 음이 울려 퍼졌다. 그러나 사람이 느끼던 고유한 감정은 사라진다. 어딘가 다른 곳에서 그 음이 영원히 들릴 거라는 생각은 바보 같았다. 다른 곳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p399 나는 주님의 눈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믿음에 의지하지 않고 눈으로 보며 걸을 겁니다. (★) 교황이 추천하는 소설은 어떤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진보/혁신이라는 미명 하에 잘못되 믿음과 신념이 획일화 되는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