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
-
104.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19. 11:57
선명 아무도 아프지 않은 삶을 꿈꾸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삶을 쫒느라 그토록 힘겨웠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어머니가 출가한 뒤 망설임 없이 그 길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하늘과 땅이 돕는 그대 모든 것이 다 괜찮습니다. 나를 좋아하고 아껴주는 인연이 많다 해도 부모만이 지닐 수 있는 마음이 있습니다. 부모만이 헤아리는 자식에 대한 앎이 있고, 부모의 눈에만 보이는 자식의 모습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그 것에 익숙해져 그 크기와 정도가 매 순간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정작 내가 몹시 힘들고 외로울 때 제일 먼저 "엄마, 아빠"를 찾으며 울게 되는 걸 보면, 내가 지난 마음 중 가능 큰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을 버리지 마세요. 죽고 싶을 때는 이미 죽은 목숨이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