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날의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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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보통날의 식탁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6. 4. 18:30
한솔p46.자연을 곁에 두고 산다는 건 꽤 감동적인 일이다. 숲 산책을 하는 동안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동화속 세상을 거닐었다. 복잡하던 머리까지 덩달아 맑아졌다. 게다가 꽃을 보며 요리를 상상하고, 식탁 위에 봄 풍경을 온전히 담아내는 행복도 맛보았다. 이 청아한 계절은 들판에 핀 풀 하나로 진한 기쁨을 선사해주는구나.p89.할아버지가 수확한 감자에 엄마의 사랑까지 듬뿍 들어간 샐러드, 아무 걱정 없이 작은 것에도 그저 행복했던 어린 시절. 추억과 사랑이 섞인 감자 샐러드의 맛을 나혼자 내기엔 역부족인가보다.p123.계절마다 반드시 먹어줘야 할 것만 같은 음식이 있다. 여름에는 단연 짜박된장을 곁들인 호박잎쌈이다. 여름방학, 외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에는 호박잎쌈이 자주 올라왔다. 자작하게 끓인 강된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