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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위해 이동중, 남편이 급하다며 나를 매몰차게 버리고 사라졌다 한참 후에 나타났다. 추운데 벌벌 떨고 있던 나는 콧물을 닦을 휴지도 남편이 가져가버려 망연자실 훌쩍이며 때인만큼 사람들의 눈초리를 느끼며 한참을 서 있었다. 혼자만 시원해서 좋아요? 이래서 남편은 먹여도 소용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