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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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2. 24. 10:00
정지우* 문예출판사 프롤로그. 글 쓰는 '몸'을 만드는 일p6.내가 아는 한 글쓰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만한 강연이나 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략)그 이유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글쓰기란 '머리'로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몸'으로 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p8.글을 쓰는 사람들은 백지라는 바다를 헤엄치는 해녀들과 같다. 해녀들도 때로는 저 요동치는 바다가 두렵고,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해저에 들어가기가 망설여질 것이다. (중략) 그러나 그들은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평생 해온 일을 오늘도 해낸다. 글 쓰는 사람도 때로는 백지 앞에서 느끼는 공포와 막막함에 몸부림치다가도, 손을 키보드에 올려 놓고, 첫 문장을 걷어내고 또 다음 문장을 적어내다 보면, 어느덧 자신이 그 익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