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뒤에서울고있는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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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문 뒤에서 울고 있는 나에게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5. 17. 10:27
김미희p7.이건 현실이 아닌데 울면 현실이 돼버릴 것 같았다.p22.살아왔던 어느 날보다 그이가 아팠던 날들 동안 삶이 더 간절했다. 그가 조금이라도 더 먹었으면 했고, 통증이 덜해서 잠시라도 일어나서 걸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가 아프기 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했던 일들을 조금이라도 다시할 수 있기를 바랐다. 잠을 못 자 늘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으면서도 그랬다. 삶이 얼마나 간절해질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가 내게 남겨준 큰 선물이었다.p37.똑같은 하루를 살다보면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 몇년의 시간이 스르륵 가버린다. 한순간을 기억에 남기고 싶다면, 그만큼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 허무하게 사라지는 시간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그뿐이다. 잡고 싶은 특별한 순간은 나 혼자일 때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