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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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다정한 구원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9. 20:06
임경선 p15 승무원이 나눠준 종이 메뉴판에 쓰여진 문구가 퍽 인상적이다. '당신이 원하는 메뉴가 다 떨어졌다고 해도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인기 많은 게 죄는 아니잖아요?' p51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잖아" 윤서는 내 감정에 결코 휘둘리지 않는다. 내 기분을 살피며 아부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아닌 건 아니라고 이렇게 담담하게 꼬집어준다. 아이들은 게다가 용감하기까지 하다. p151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는 나는 엄마를 닮았다, 라는 동질감의 확인. 어른에게 의지하는 방법을 모르는 어린이. 어른보다 더 어른의 감정을 빨리 알아채는 어린이. 어른을 귀찮게 하거나 상처 주기 싫어서 거짓말을 하는 어린이. 어떻게든 자기 힘으로 해결해보려고 하는 어린이. 그게 잘 안되면 혼자 숨어서 무너지는 어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