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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몇번 이 순간을 맞이하는 계절이 된다. 여름에는 해가 늦게 지지만, 겨울이 되면서 사무실을 언제 떠나느냐에 따라 이 순간을 맞이하기도 못하기도 한다.아침에 아빠에게서 온 전화로 가슴이 철렁했다. 엄마의 고집은 엄마가 아픈 이 순간에도 꺾을 수 없다.그래서 그 속상함은 모두 아빠의 몫이다.그냥 하루의 이맘 때가 되면, 가만히 앉아 하루를 되돌아본다. 그리고 다사다난 하더라도 결국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