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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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꿈글쓰기방/일상 2024. 7. 2. 20:50
폭우가 쏟아진다. 간만에 쓰는 일기의 키워드를 죽음으로 하려다 변경했다. 떠올리는 단어가 죽음이라니. 사실 요즘들어 자꾸만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한다는 생각을 한다. 서서히 소멸되어 그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는, 그러나 있을 수 없는 일. 늦음 밤 윗층이 내는 쿵쿵 소음에 잠을 자려다 깨고를 반복하다보니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아까 낮에 빗소리를 들으며 잠시 눈을 붙였는데, 이상한 꿈을 꿨다. 꿈에서 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무리와 뒤섞여 무슨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일이 생각보다 잘 되었는데, 잘 되었는데 그 보상의 결론은 내가 누군가의 무덤을 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던 것 같고 그렇게 하기로 결정이 났다. (사실 나는 파묘라는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다. 그래서 왜 이런 꿈을 꾸는 건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