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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0-2. 기사단장 죽이기 2 - 전이하는 메타포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1. 14. 10:00

    무라카미 하루키

     

    33.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정도로, 눈에 보이는 것이 좋다

    p13.
    그저 상대의 모습을 보이는 대로 그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만으로는 작품이 되지 못한다. 그저 잘 그린 캐리커처에 머물 뿐이다. 그곳에 그려져야 할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 그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다.

     

    34. 그러고 보니 최근에 공기압을 재지 않았다

     

    35. 그 장소는 그대로 놔뒀어야 했요.

     

    36. 경기 규칙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

     

    37. 어떤 일이든 밝은 측면이 있다

     

    38. 그래 가지고는 절대 돌고래는 되지 못해

    p121.
    어쨌거나 말할 것도 없이, 그 무언가를 찾아 내려면 그녀를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 말이나 논리가 아니라 하나의 조형으로, 빛과 그림자의 복합체로 그녀를 파악해야 한다.
    p122.
    기억은 시간에 온기를 줄 수 있다. 그리고 - 잘되면 말이지만 - 예술은 그 기억을 형태로 바꾸어 그 자리에 머무르게 할 수 있다. 
    p131.
    "이데아는 타인의 인식 자체를 에너지원 삼아 존재합니다."

     

    39. 특정한 목적으로 만들어 위장한 용기

    p153.
    "시련은 언젠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멘시키가 말했다. "시련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가혹하면 가혹할수록 훗날 쓸모가 있습니다."

     

    40. 그 얼굴을 몰라볼 수는 없다

     

    41. 내가 돌아보지 않을 때만

    p178.
    자면서 짧은 꿈을 꾸었다. 무척 명백하고 선명한 꿈이었다. 그러나 어떤 꿈이었는지는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생각나는 것은 그것이 무척 명백하고 선명한 꿈이었다는 사실뿐이다. 꿈이라기보다 무슨 착오로 잠 속에 섞여든 현실의 자투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잠이 꺴을 때 그것은 날쌘 짐승처럼 흔적도 없이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42. 바닥에 떨어뜨려 깨지면 달걀이지

    p181.
    세상에는 간단히 바꿀 수 없는 일도 있다.
    p190.
    늙는다는 것은 어쩌면 사람에게 죽음보다 더 뜻밖의 사건일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일이다. 자신이 이 세상에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더이상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고, 어느 날 누군가가 또박또박 알려주는 것.
    p198.
    "내일은 내일이야. 오늘은 오늘밖에 없어."

     

    43. 그것이 그저 꿈으로 끝날 리 없다

     

    44. 사람을 그 사람이게 해주는 특징 같은 것

    p238.
    하지만 두 사람을 떠올릴 때마다 이상하게 갈 곳을 잃고 이상하게 갈 곳을 잃고 난처해진 기분이 들었다. 역을 그냥 지나치는 길고 텅 빈 전철을 볼 때처럼.

     

    45. 무슨 일이 일어나려 한다

     

    46. 높고 견고한 벽은 사람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p261.
    "벽은 원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외적이나 비바람으로부터 말이죠. 하지만 때로는 사람을 가두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높게 솟은 견고한 벽은 안에 갇힌 사람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시각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어떤 벽은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집니다."

     

    47. 오늘이 금요일이던가?

     

    48. 스페인인은 아일랜드 앞바다를 항해하는 법을 몰랐으므로

    p306.
    문제는 좌우가 다르다는 사실뿐이야. 다르다는 사실 자체에 혼란스러워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두렵기도 해.

     

    49. 그것과 같은 수의 죽음으로 가득하다

     

    50. 그것은 희생과 시련을 요구한다

     

    51. 때는 지금이다

    p342.
    열린 고리는 어딘가에서 닫혀야 하는 법이네. 
    p347.
    "그리고 자신이 현실에서는 해내지 못했던 일을 그림 속에서 형태를 바꿍, 즉 위장해서 실현했네.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일어나야 했던 사건으로.

     

    52. 오렌지색 고깔모자를 쓴 남자

    p377.
    사방이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는 스스로의 오감조차 잘 파악되지 않았다. 마치 육체의 정보아 의식의 정보의 연결이 끊긴 것처럼. 그것은 매우 기묘한 기분이었다. 내가 더이상 나 자신이 아니게 된 기분이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53. 불쏘시게였는지도 모른다

     

    54. 영원은 아주 긴 시간이다

     

    55. 그것은 명백히 원리에 어긋난 일이다

    p412.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결국은 연관성의 산문이겠지요. 여기 있는 빛은 그림자의 비유이고, 여기 있는 그림자는 빛의 비유입니다. 아시겠지만."
    p418.
    "마음은 기억 속에 있어. 이미지를 먹으며 살아가는 거야."
    p424.
    어차피 여기 있는 모든 것은 연관성의 산물이지 않은가. 절대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고통도 무언가의 메타포다.

     

    56. 메워야 할 공백이 몇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57. 내가 언젠가는 해야 할 일

     

    58. 화성의 아름다운 운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다

     

    59.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 놓을 때까지

    p495.
    이건 그가 스스로를 위해, 또한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그린 그림이자, 말하자면 진혼을 위한 그림이야. 그동안 흘러온 수많은 피를 정화하기 위한 작품이지.

     

    60. 만일 그 사람의 팔이 상당히 길다면

     

    61. 용감하고 총명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

     

    62. 그것은 깊은 미로 같은 느낌을 풍긴다

    p565.
    우리는 저마다 드러낼 수 없는 비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63. 그래도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야

     

    64. 은총의 한 형태로

    p588.
    하지만 정말로 일어나는 일을 네가 전부 봐야 하는 건 아니야

     

    (★★)
    사실 1권에 비해 다소 지루한 감은 있었다. 아마도 주인공이 차원(?)을 통과하는 부분이 답답하기도 하고 암울하게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 머릿속에는 인터스텔라의 장면 같은 얼굴없는 한 남자가 그 미로 같은 차원의 공간(?)을 돌아다니는 것이 연상되기도 하여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무언가를 느끼기도 했다.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