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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쓸모없는 것들이 우리를 구할거야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5. 21. 18:39
김준
p46.
어쩌면 한 생명을 이해한다는 건 먹이고 키울 줄 아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p58.
연구자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주고받는 말이 있다. "더 좋은 연구란, 이미 끝나서 논문으로 발표된 연구"라고 말이다. 그러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연구를 조금이라도 빨리 완성하는 것이 좋은 연구 아닌가.p83.
'최소한의 고통과 최소한의 살생으로, 인류를 위한 최대한의 정보를 구한다는 것'p92.
과학자에겐 연구 주제가 생명과도 같다. 과학 연구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연구 주제를 끊임없이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p135.
우리는 흔히 드물고 이상한 것을 가리켜 돌연변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누구나 몸속에 돌연변이를 조금씩은 가지고 태어난다. 대부분은 돌연변이가 있다 해도 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있는 것뿐이다. 물론 어떤 돌연변이는 심각한 유전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드넓은 자연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바로 이 돌연변이들이 가져다주는 다양성 덕분에 생물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하며 번성할 수 있다.p209.
과학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세상에 질문하는 법을 배우고, 그 질문에서 얻은 답을 가지고 다시 새로운 질문을 찾아가는 끊임없는 과정이다.(★)
작가의 돌연변이에 대한 관점이 흥미로웠다. 우리 몸을 작은 우주라고 한다면 돌연변이가 아예 없을 수는 없겠지만, 무엇이 정상변이고 무엇이 돌연변이인지는 결국 우리의 기준이 아닐까? 요즘은 다양성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획일화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