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의미 수업

데이비드 캐슬러

p65. 
누군가가 겪는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절대로 그 사람의 고통을 판단하지 않는다.

p142.
지금 이 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사랑했던 사람이 죽어가던 그 공간에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서 나와 현재로 돌아와 미래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

p161.
다시 활기차게 살아가기를 주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가슴에 묻는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을 받아야 하기도 한다.

p179.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고민하는 사람들은 큰 계기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순간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p196.
자살로 인한 죽음은 이기적 행위가 아니며 선택은 더더욱 아니다. 자살은 도움을 갈구하는 마음의 징표다. 안 좋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이고 끔찍한 결과다.

p238.
'만약'이라고 하는 가정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그 상황에 대한 진실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징표다.

p311.
하지만 인생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 울음은 언젠가 그친다. 깊은 곳에 있는 고통을 낱낱이 느끼고 그 감정을 울음으로 다 쏟아낼 수 있다면, 슬프기는 해도 그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 감정은 나를 통과해 지나갈 것이고 마침내 더 이상 그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p367.
크나큰 상실을 겪는 동안에도 삶은 계속 흘러간다.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
이 책은 <인생 수업>과 엄마를 생각하며 고른 책이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당사다들, 주변인 모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의미를 찾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자신의 입양 아들의 약물과다복용으로 인한 죽음을 통해서 평소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과 믿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우리에게 공유해주는 것으로 나는 받아들였다.  
나는 지금 과거에 묶여 있는 것 같다. 매일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지만, 결국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때가 많다. 내가 이렇게 되든, 하든...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들로 하루하루 보내는 것 같다. 현재를 살아야 하는데 말이다.
한편으로는 로스의 <인생 수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