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6.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26. 14:13
오마르
내가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 사람을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나고 돌아온 날이 있었다. 나는 그가 도대체 왜 그러는 건지,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남들에게 자신의 행동과 말이 얼마나 안 좋은 기분을 선사하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리고 그 내용으로 나는 그런 사람이 너무 싫다는 내용의 글을 적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몇분 뒤 그가 '좋아요'를 누르고 너무 공감한다며 댓글을 달았따. 처음에는 그게 이해가 안됐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이해가 되었다. 아, 그래. 이 사람이니 가능한 일이겠지.
그는 내가 싫어할만한 자격이 너무 충분한 사람이었다.너의 비난이 얼마나 멍청한지 안다고 해서 그것을 들어도 내가 아무렇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정말 인정하기 싫은데 텅 빈 상자에도 맞으면 아프다.(★)
지인의 지인이 책을 썼다고 해서 빌려 읽었다. 이 책을 일은 건 몇년 전이지만, 뒤늦게 포스팅을 업로드 하며, 현재 유투브도 잠시 중단하신다는 슬픈 소식도 확인을 했다. 솔직히 나는 그의 유투브를 보고 있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중단 소식 비디오를 보며 잠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저자를 또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배우 정소민 씨가 라디오를 진행할 때, 그가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이다. (참고로 그는 네이버 프로필 상에 직업은 가수이자 작가이다.) 사실, 말로 먹고 산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겠지만, 말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누군가에게 말을 전한다는 것이 나의 철학, 신념, 가치관 등을 포함한다고 할 때 얼마나 조심스러운 것인지를 알고 있다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조금씩 접한 그의 생각들 중에는 내가 삶에 적용할 지혜들이 돋보였었다. 가끔은 알지만 잊고 있었거나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다시 깨닫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재미나게 읽었던 책이었다.추신1. 오마르의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