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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4. 시간을 파는 상점 2 - 너를 위한 시간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16. 13:17

    김선영

    p46
    "대가를 아예 받지 않는 건 아니야. 대가라는 개념을 다르게 생각해보자는 거지. 보수. 그러니까 그게 돈이라는 개념이라고만 한정 짓지 말자는 거야. 방금 이현이가 얘기한 것처럼 그 사람의 경험이 쌓인다, 즉 그 사람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쌓인 시간이 어던 영향을 받는지, 그러니가 '경험의 승리'라는 말을 시험해보자는 거지. 그 말이 맞는지 말이야."
    p60
    누군가에게, 내가 쓴 시간이 유용하게 쓰인다면 성공한 삶이라는 말과 통하는 것 같았다.
    p81
    "됐어 난, 그냥 살아 있을 뿐이야.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것과 살아가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p90
    생각이 복잡했다. 어렵고 힘든 일이 한꺼번에 몰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가슴 속에 긴장감이 고이며 그것이 큰 파도가 되어 덮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p164
    난주의 최애 음식은 떡볶이 국물에 순대와 튀김을 찍어 먹는 거다. 난주는 이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외국의 한 운전자가 다리 위에서 뛰어 내리려는 남자를 보고 다급한 나머지 "맥주 코올?"이라고 외쳤다. 죽더라도 시원한 맥주 한잔을 하고 가라는 뜻으로 외친 말이었다. 그 말에 그는 다리 난간에서 "콜-"이라고 답하며 운전자와 함께 맥주를 마시러 가는 동안 마음을 바꿨다는 해외 토픽이 있었다.
    p171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남이 잘 하는 것에 박수쳐 주고 인정해 줄 수 있는 것, 그러면서 나도 잘 하기 위해 애쓰는 것. 그러면 되는 것 아닌가.
    p198
    인생은 떡튀순. 누군가와 쉽게 친구가 되는 법은 나도 너와 같다, 라는 것을 발견할 때야. 
    쟤는 나와 다르네가 아니라 쟤도 나와 같이 구멍이 숭숭 뚫려 있네로 보는 것.
    p217
    시간을 파는 상점이 '너'를 위한 시간으로 무늬져. 우리가 되어 가는게 좋은 것처럼 말이야.

    (★)
    1/2권을 동시에 보는 것은 1권이 맘에 들었다는 의미이다. 이번 권에 대해서는 '나의 시간'에 대한 생각의 기회를 얻었다고나 할까. 내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하는 질문에 여전히 답을 하지 못하는 나. 물론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하지만, 결국 아직도 나는 무얼 해야 할 지 잘 모르고 있다.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