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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 화에 대하여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11. 04:48

    루키우스 안나아우스 세네카

    (요약) 
    세네카는 네로의 가정교사로 네로에 충고하는 <관용에 관하여>를 씀
    2천년 전에 집필된 '화'에 대한 최초의 책으로 화를 잘 내는 동생 노바투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

     

    (문구)

    더욱이 악한 행동은, 때때로 그것이 어떠 면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용인할 만한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된다. (중략) 건강을 찾기 위해 질병의 힘을 빌려야 한다면 그것은 형편없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벌할 때는 화가 필요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한번도 본 적이 없으며 아예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는 자들에 대한 법의 태도가 너는 화라고 생각하는가? 천만에 우리는 법의 정신을 본받아야 하며, 법의 정신이란 화가 아니라 흔들림 없는 단호함이다.
    화에 대한 최고의 대책은 그것을 늦추는 것이다. 처음부터 용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심사숙고 하기 위해 화의 유예를 요구하라.
    적은 너무 세차게 찌르는 바람에 자기 손까지 상처에 깊숙이 박혀서 뺄 수 조차 없게 되는 것은 분명 아무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화란 그런 무기다. 철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목표 1) 화내지 않기
           2) 화가 났더라도 멈추기
           3) 다른 이들의 화까지 치유
    또한 네가 스스로를 계속해서 불쾌함 속에 몰아 넣고 자꾸만 화를 자극할 이유를 찾으려해도, 언젠가는 너의 화가 스스로 떠날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힘이 점점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화가 제풀에 지쳐 물러가는 것보다 네가 화를 극복하는 편이 얼마나 좋은가?

     

    (★)
    책을 펼치게 된 계기는 최근 지인이 '화가 자주 난다'와 나의 '울컥함' 때문이다. 읽는다고 내 지인이나 나의 감정이 다스려지지 않겠지만, 왜 우리가 이러는지에 한번 정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