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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술의 배신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23. 10:00
제이슨 베일p103.
* 에디터 / 이원기 옮김
세상에서 술이 가장 맛있는 요즘. 과음을 하고 싶지만 배도 부르고 체력이 딸려 과음은 커녕 한잔 마셔도 헤롱 거리는 때가 있어서... 이제 어떡하지 하는 찰나에 노란색 이쁜 표지의 이 책을 발견했다.
일부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 떄문에 태아 때 이미 간접 음주를 한 경우를 제외하면 우리는 술을 마시지 않았던 때가 꽤 긴 사람들이다. 그 때도 재밌게 살았던 기억이 있다면 지금도 그렇지 않을까...가 요점이지만, 나는 여전히 술이 가장 맛있는 음식인 사람이다.
음주에 진지한 고민인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개인 생각 및 의견
p24.
자신이 덫에 갇혔다는 사실을 알아야 그 덫에서 탈출할 수 있다.p24.
술을 끊으면 희한하게도 사회는 끊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 이 세상에서 그런 마약은 술이 유일하다.p42.
우선 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술을 끊지 말고 계속 마시기 바란다. 오해하지 마시라.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술에 취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세뇌에 따른 잘못된 믿음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는 금주를 시도하지 말라는 뜻이다.p51.
다만 내가 말하려 하고,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은 술이 없는 삶을 두려워하면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중독자라는 사실이다.(★) '선택'과 '필수'의 차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p73.
문제는 우리 마음이 술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있다.(★) 맛으로 먹는 내게 충격! 끔찍한 맛에 대한 세뇌라니!
p97.
독소 그 자체는 절대 맛이 좋을 수 없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알코올은 액체로서 이론에 따르면 갈증을 해소해줄 수는 있지 않을까? 갈증이 해소되면 즐겁고 행복해진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술이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 역시 술을 둘러싼 수많은 오해 중 하나다.p103.
우리는 술을 알기 전에는 알코올이 필요하지 않았다. 알코올의 필요성은 술을 마시면서 생겨났다.p109.
알코오르이 효과가 나타나면 우리 뇌에서 이성적이고 지적인 사고를 제어하는 요인이 사라진다. 그에 따라 우리는 멍한 좀비가 된다. 흔히 말하는 술에 취한 상태다.p110.
알코올은 기분전하제다. 따라서 많이 마실수록 더욱 우울해진다.p115.
분명한 사실은 알코올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알코올이 없으면 우리가 비참하게 느낀다는 것이다.p119.
술은 제어권이 음주자에게 있다는 느낌을 주지만 그것은 허구다.p120.
알코올 중독자는 모든 일을 자신이 제어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갖는다.(★) 그래서 음주운전자들이 항상 나는 취하지 않았어, 한두잔에 운전에 문제가 없어...라고 주장하는 것이구나~!!!
p126.
그렇다. 알코올은 저혈당과 탈수를 초래하며, 간과 췌장, 신자엥 과부하를 걸고, 뇌에서 산소를 고갈시킨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긴장을 풀고 편안하고 느긋해질 수 있을까?p140.
문제가 되는 것은 신체적 금단 증상이 아니라 음주가 주는 허구의 '즐거움'을 빼앗긴다는 박탈감이다.p155.
술은 뇌와 입 사이의 아주 중요한 검문소를 허물어버린다. 용납될 수 없는 생각이 발설로 이어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안전장치 말이다.p177.
알코올은 헤로인과 다름없는 독약이다.p181.
아무리 오랜 세월 술을 많이 마셨다 해도 우리 몸은 술을 갈망하지 않는다. 술을 갈망하는 것은 마음이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 마음이 갈망하는 것은 술이 아니라 술이 제공한다고 믿는 혜택이다.(★) 그래, 몸은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원할 것이다. 맛을 보는 우리의 다른 감각이나 마음이 술이나 나쁜 음식들을 원하는 것일지도...
p187.
어린이들은 간접음주의 피해에 늘 시달린다.p190.
술자리의 시작은 즐겁지만 대부분 끝은 좋지 않다. 술자리를 돌이켜보면 대부분 웃음이 난다. 하지만 그것은 헛웃음이다.(★) 술의 발효과정을 부패과정으로 바꾸는 것을 보면...순간적으로 역겨운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맥주와 와인을 거부할 것인가!
p256.
술을 마실 때는 자신의 음주를 싫어하지만 마시지 않을 때는 자신의 금주를 싫어한다. 만족할 때가 없다는 뜻이다.p270.
정리하자면 술을 끊는다고 포기해야 할 좋은 것은 조금도 없으며, 희생해야 할 소중한 것도 전혀 없다.p296.
술을 끊은 것이지 삶을 끊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p301.
술을 대체할 무언가를 찾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