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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3.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5. 23. 10:00

    이수연

    * 길벗어린이


    여수를 여행하다 들른 독립서점에서 서점장의 인생 동화책이라는 추천에 펼쳐들었다. 

    책의 주인공은 어울리지 않는 조직 생활 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지키다, 변함을 꾀하려다 다시 자괴감을 느끼며 원래의 모습을 찾고 자신감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이런 글을 읽다보면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얼마나 버티고 참아야 적당히 버티고 참는 것이 될까?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 자기 자신도 내려 놓는 경우가 허다하니...

    사는 게 참 쉽지 않다. 그래서 참 슬프다.


     

    p25.
    세상 사람들 모두 열심히 근사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나의 시간만 멈춘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럴 때 정말 적막해요.
    너무 피곤한데, 잠도 오지 않아요.
    p27.
    우리는 무엇을 붙잡고 싶어서 그렇게 잠도 미뤄두는 걸까?
    p57.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도 반박할 용기조차 없는 겁이 많은 미련 곰탱이, 그게 나였다.
    p78.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p79.
    한 개를 손에 쥐면, 한 개를 손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p127.
    아무도 나를 보러 오지 않아.
    그리고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겠지.
    p179.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사실, 정상이 아닐지도 몰라요.
    혼란스러원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아요.
    삶은 모두에게 처음이니까요.
    p213.
    지금까지 내 인생이 내가 원하는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나는 앞으로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나는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또 찾아낼 테니까.
    그러니까 다 괜찮다.

     

독서생활자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