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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19. 22:33
하주원
p6.
불안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p30.
우리는 남이 저런 일을 겪으면 "그럴 수도 있지"하면서도 막상 스스로에게는 더 관대하지 못합니다. '객관적으로'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스스로에게 완전히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p40.
문제는 그 평범함이 실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평균이 아닙니다. 평균보다 훨씬 더 높은, 형편이 좋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 유지하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생활이 '평범의 기준'이 되어 있습니다.p40.
세상은 원하는 대로, 예측대로 되지 않습니다. 당연하지만 완전히 받아들이기 힘듭니다.p50.
목표를 성취하고 쾌감을 느끼는 도파민은 많은 순간 우리의 동기, 즉 '하고 싶다'는 마음을 조절합니다. (중략) 이런 과정을 통해 뇌는 새로운 기준점을 잡습니다. (중략) 즉, 예전의 목표가 지금의 현실이 된 것입니다. 인간은 예전의 목표로는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습니다.p81.
불안장애와 관련 있는 성격적 특성으로 완벽주의, 비관주의, 불화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있습니다.p83.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어차피 해결할 수 없습니다.p99.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성격은 타고난 것입니다. 바꾸려고 하면 더 불안해집니다.p133.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면 함께 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헤어진 후에도 다른 좋은 관계에서 더 잘 할 수 있습니다.p148.
자기혐오, 또는 자기 비난은 불안보다는 우울의 증상입니다. 우울감이 계속되면 자기 자신이 싫어지고, 지난날 저지른 행동이나 결정을 후회하게 됩니다.p172.
말도 안 되는 생각도 머릿속에서는 마치 말이 되는 이야기처럼 곧잘 흘러갑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깊어집니다. 이럴 때는 서보거나 소리 내서 말해봅시다. 가장 그치고 싶은 부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p205.
공황장애는 도시의 병입니다. 집은 고독하고 지하철 안은 너무도 복잡합니다.p231.
부정적인 평가에서 자유로워지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비난으로 가득 차 있을 거라 믿는 공간에는 무관심과 외로움이 자리합니다.p252.
걱정하는 내 자신까지 걱정하지 마세요. 걱정 많고 쉽게 불안해하는 사람들 어차피 타고 납니다. 걱정이 많다고 내 자신이 어떻게 되지도 않고, 반대로 걱정 없이 산다고 무지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걱정하는 내 자신마저 걱정하면 불안은 점점 더 심해지거든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좀 걱정하면 어떻습니까. 걱정 자체에서 벗어나려면 걱정한다고 안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걱정 안해도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p267.
힘든 일이 없다고 덜 불안한 것이 아닙니다.p286.
자신이 사이코패스일까봐 걱정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짜 사이코패스라면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습니다.p323.
내가 못나서 그런 일을 겪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p330.
두려움은 삶의 의지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살고 싶다는 증거입니다. 두려움이 없는 삶을 원했습니다. 그런 삶은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은 잘못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려움조차 느끼지 않는 삶이 가장 의미 없습니다. 살아 있는 한 불안은 함께 합니다. 다만, 불안하다고 불해한 것은 아닙니다.
(★)
몇년 전에 읽은 책의 내용이 지금 온라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더 가슴에 와 닿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이 어쩌면 또 다시 힘들어진 시기여서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