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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1 #헛걸음
    글쓰기방/일상 2020. 8. 11. 11:10

    아침부터 부동산에 서류 받고,
    연락처 물어봐서 갔는데,
    공동 계약자인 남편이 없어서 안된단다.

    필요한 서류 꼼꼼히 물어보라고
    남편을 시켰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실컷 서류작성을 한바닥 했는데,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극강의 분노가 치솟았다.

    매번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다보니
    내 인내심의 한계가 도달했다.

    뒷치닥거리는 왜 내 담당인지.
    비슷한 상황은 왜 계속 일어나는 것인지.
    내 문제도 아니고 우리 문제인데,
    자기 연구는 꼼꼼히 챙기는 사람이
    이렇게 대충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화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
    가끔은 남편이 좀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